‘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전라선 구간 사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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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전라선 구간 사용 개시
  • 레일앤뉴스
  • 승인 2022.04.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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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철도전용 무선통신망 기반 시스템으로 해외진출 기반 마련

그간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철도 신호 기술이 완전 국산화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기존 열차제어시스템(철도에서 열차의 위치를 확인하고 열차간격을 확보하여 안전한 열차 운행과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에 세계 최초로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을 적용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하 KTCS-2:열차위치 확인을 위한 궤도회로 등 일부 지상장치와 무선통신망을 활용하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을 4월 19일(화)부터 전라선(익산~여수EXPO역, 180km 구간)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KTCS-2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토교통부가 국가 R&D과제로 개발한 기술로,

영업실적 및 운영기술 확보,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2018년 7월 전라선을 시범노선(사업구간 : 전라선 익산역~여수EXPO역, 기간 : ‘18.7월~’22.4월, 사업비 : 440억원)으로 선정하여 올해 4월까지 모든 검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LTE-R :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활용한 철도전용 통신망으로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까지 전송 가능)을 기반으로 개발한 열차제어시스템으로, 해외 신호체계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유럽표준규격을 준용하였다.

 기존 외산 신호시스템(ATC : AF궤도회로를 활용하는 외산 신호시스템으로 경부 및 호남고속 철도노선에 적용)에 비해 안전성은 약 6배 향상되면서, 선행 열차와의 운행 간격은 최대 23% 이상 감소되기 때문에 현재보다 열차 수송력은 1.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또한, 외산자재를 사용하는 외산 신호 시스템에 비해 개량비용은 약 50% 절감이 가능하고, 연간 유지보수 비용도 최대 50억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상세내용 참고2)

 KTCS-2는 기존 방식과 같이 선행열차의 위치는 지상장치에서 확인하지만, 후행열차의 이동가능한 거리나 제한속도 등 열차운행에 필요한 정보는 LTE-R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따라서, KTCS-2가 조기에 상용화되면 열차제어를 위하여 선로
주변에 설치하는 신호기 등 지상장치는 최소화되고, 실시간으로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지상장치 없이 무선통신만으로 열차위치와 운행정보를 주고 받는 차세대 신호체계(KTCS-3 : 궤도회로 등 지상장치 없이 무선통신망을 활용하는 이동폐색(閉塞) 기반의 열차제어시스템)로 나아가기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면서 철도 신호시스템 분야의 기술적 자립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임종일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 영업노선에서 사용개시되면서 국내철도기술의 경쟁력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KTCS-2를 노후화된 경부고속선을 시작으로 전국 노선에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3)의 성능검증 연구도 조기에 완료하여 해외 신호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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