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으로 열차 운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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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최우선으로 열차 운행할 것”
  • 레일앤뉴스
  • 승인 2023.09.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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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철도노조 파업에 대국민 사과
한문희 사장,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
“국민불편 최소화 위해 가용자원 총동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여름 기상이변에 따른 열차 지연과 운행 차질로 불편을 겪은 국민께 다시한번 심려를 끼치게 되어 철도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장으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며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목적과 절차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지난 태업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문희 사장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안전한 열차 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직원들에게는 “지금 중요한 일은 어떠한 주장을 내세우기이전에 ‘코레일이 그 어느 누구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고 국민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파업을 즉시 멈추고 소중한 일터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한편, 코레일은 파업기간 동안 수도권전철 운행률은 평시대비 75% 수준을 유지하되, 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한다. KTX는 대체 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평시대비 68% 운행한다.

 파업 기간 열차 이용 안내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역‧열차 안내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운행중지 열차 예매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안내했다.

 한문희 사장은 “국민의 편의와 철도의 공공성을 위해서 파업은 철회되어야 한다”며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사 간 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국민 사과문 전문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국철도공사 사장 한문희입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열흘간의 태업에 이어 오늘 09시를 기해 나흘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여름 극한 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로 불편을 감내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다시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것에 철도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의 사장으로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공사는 파업으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유지 인력과 내외부 대체인력 등 가용자원을 전부 활용하고비상수송 체제로 전환하여 안전한 열차운행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하루빨리 파업을 종료하고 열차운행을 정상화하도록 노사 간 대화와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요구와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습니다.

공사는 목적 및 절차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지난 태업행위에 대해 법과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있으며,이번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철도직원 여러분께도 말씀드립니다.

철도노조는 파업의 명분으로 공공철도와 국민편익을 앞세우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국민의 편의와 철도의 공공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들께 큰 불편과 실망을 드릴뿐입니다.

행동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파업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노동조합에게 있겠지만, 국민들의 냉혹한 비판과 질책은 코레일 전체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떠한 주장에 앞서 공기업인 코레일이 어느 누구보다

철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끌어 가며 국민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모든 직원들이 소중한 일터로 돌아오기를 부탁드립니다.

코레일 사장으로서 이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3. 9. 14.

한국철도공사 사장 한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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