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이 독립군의 암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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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이 독립군의 암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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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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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을 재해석한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소. 대신 나를 좀 도와주시오”
“당신의 노래, 아리랑이 필요하오.”
일상을 담은 우리 마음의 소리, 아리랑!
짙은 어둠 속 갈 곳 잃은 대한에 희망을 비추는 비밀의 노래를 퍼트려라!

-2023년 11월 11일 ~ 11월 19일 (월요일 공연없음)
-평일 7시 30분 / 토 3시, 7시 / 일 3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독립선언 작전- 암호명 3.1”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재해석한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

‘아리랑이 독립군의 암호였다?!”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는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독립 활동 암호로 활용됐다는 허구적 발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며 전국 팔도를 누비는 극단 ‘유랑’ 단장 만석은 어느 날 강원도 정선 산골에서 소리꾼 기목을 만나 ‘아리랑’으로 독립운동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아리랑은 국가 문화재이자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이처럼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요이자 한국문화의 대표적인 노래로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만 약 60여종, 총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아리랑은 독립군의 비밀 작전 개시 신호로, 민중들의 집합 및 해산 신호로 사용된다. 따라서 작품 속에선 정선아리랑을 비롯하여 진도, 밀양, 해주, 광복군 아리랑까지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의 다양한 매력을 알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포인트다. '비밀의 노래'는 1919년부터 1945년 사이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여, 극 중 새로운 아리랑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그 시대의 음악적 특징을 재현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변화시키고, 창작국악의 새로운 아리랑을 만나볼 수 있다.

감각적이면서 유쾌한 풍자를 담은 섬세한 공연연출 돋보여

518 광주민주화운동 시대, ‘춘래원’ 식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짬뽕’, 코로나19 경험담을 그린 ‘어느 날 갑자기!’, 경평대항축구전을 소재로 한 연극 ‘패스’까지...
가슴 아픈 한국의 근현대사를 소재로 색다른 시각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는 극단 산의 2023년 신작 ‘비밀의 노래’. 윤정환 대표가 쓰고 연출한 ‘비밀의 노래’ 또한 1919년부터 45년까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 한 가족의 여정을 아리랑에 담아 노래한 작품이다.

극 중 1919년 소리꾼 기목을 중심으로 한 독립군의 여정과 1945년 아버지 기목을 찾아 극단 ‘유랑’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는 딸 정선의 이야기를 노래, 안무, 타악, 전통연희 등을 활용하여 감각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었다.

무엇보다 빛이 보이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시대, 희망을 위해 달려온 우리 역사, 민족의 깊은 한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공연연출도 돋보인다. 타악, 전통연희를 활용하여 극단 ‘유랑’의분위기를 부각시키며, 역사적 사건의 흐름을 빠른 극전개와 공간이동을 구현한 것도 눈에 띈다. 또한 영상을 통해 공간별 특징을 강조하며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도록 연출하였다.

윤정환 연출은 “무대 공연의 사실적인 스타일과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인물과 공간의 특징을 잡아 제시하는 마당극 스타일을 혼합하는 공연 스타일로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는 오는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네이버 예약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기획의도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는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군들이 비밀 활동을 하며 암호로 사용한 비밀의 노래다’라는 발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을 외친 민중들이 하나 되어 부른 노래 아리랑.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에서 아리랑은 독립군의 비밀 작전 개시 신호로도 이용되고 민중들의 집합, 해산의 신호로도 사용된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음악, 퍼포먼스, 연극이 혼합된 다원공연예술로 ‘비밀의 노래’ 속에 ‘민중의 노래, 애환의 노래, 환희의 노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비밀의 노래> 시놉시스

작/연출_윤정환

출연_최재섭, 정수한, 이건영, 최정화, 남현우, 김기남, 김경환, 홍성민, 김미수, 조슬아, 박승일, 김가람, 박배리, 정형석, 최현규, 채승혜, 황준우, 여동훈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며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는 유랑극단 단장 만석은 어느 날, 강원도 정선 산골에서 소리를 하는 기목을 만나게 된다.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담기도 하고 때로는 은유와 풍자로 담아낸 정선아리랑을 들은 만석은 가사에 독립군의 정보를 담아 부르면 일본의 의심을 받지 않을 것이란 기막힌 생각을 하게 되고, 기목에게 ‘아리랑’으로 독립운동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한다.

“사람들이 모이면 그냥 부르는 노래, 아무나 부르는 노래! 일상을 담은 가사로 부르면 의심을 받을 일이 없을 것이오”

고민 끝에 가족을 고향에 두고 만석을 따라나선 기목은 경성에서 배우로 위장한 독립군 활동의 첫 임무를 맡게 된다.

“독립선언 작전- 암호명 3.1”

- 1919년 독립선언선포에 대한 정보를 아리랑에 담아

경성부 전역에 전파하여 온 민중이 동참하게 하라! -

1919년 3월 1일 당일, 민족대표단이 나타나지 않자, 극단 유랑은 사람들 속에서 ‘아리랑’을 부르고 그 노래가 신호가 되어 ‘대한독립만세’가 울려 퍼진다. 거리 행진과정에서 기목은 총상을 입고 본정경찰서(*지금의 중부경찰서)로 끌려가 종적을 감추게 된다.

3.1운동 이후, 조선에 대한 일본의 통치 방식은 점점 교묘하고 잔인해지며, 조선은 깊은 어둠 속에 빠지게 되는데...

시간이 흘러 1945년 경성,

유랑극단 단장 만석은 ‘아리랑’을 일본어로 부르는 여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 식당에서 가수로 활동하는 여인을 찾아간다. 그 옛날 소리꾼이었던 기목의 외모와 닮았고 기목과 같이 아리랑을 부르는 여인을 본 만석은 그녀가 기목에게서 들었던 기목의 딸 신정선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그녀에게 다가가 20여 년 전 기목에게 했던 제안을 다시 하는데....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소. 대신 나를 좀 도와주시오”

“당신의 노래, 아리랑이 필요하오.”

일상을 담은 우리 마음의 소리, 아리랑!

짙은 어둠 속 갈 곳 잃은 대한에 희망을 비추는 비밀의 노래를 퍼트려라!

공연 개요

공연명

비밀의 노래

공연 일시

20231111~ 1119(월요일 공연없음)

평일 730/ 3, 7/ 3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러닝타임

110

티켓가격

30,000

관람연령

12세 이상 관람가

예매

아르코예술극장, 네이버 예약

출연진

최재섭, 정수한, 이건영, 최정화, 남현우, 김기남, 김경환, 홍성민, 김미수, 조슬아, 박승일, 김가람, 박배리, 정형석, 최현규, 채승혜, 황준우, 여동훈

제작진

/연출_윤정환
작곡_엄태환/ 편곡_윤지훈 / 안무_남현우/ 타악_이상호/ 민요_조슬아/ 무대디자인_박은혜/ 조명디자인_정지섭/ 음향디자인_안세운/ 영상디자인_최종찬/ 의상디자인_이명아/ 분장디자인_이승환/ 제작PD_홍민진/ 무대감독_서원진/ 조연출_변진영, 현대영, 심현수/ 기획PD_이현희/ 무대디자인 어시스턴트_김민지/음향오퍼레이터_강보연/ 음향시스템_이은호/ 기획팀_심수아, 정은우/ 세트제작_서울무대장치(이정조)/ 그래픽디자인_김민/ 웹디자인_최은진/포토그래퍼_장태준 / 일어번역_배혜린 / 접근성 운영협력_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주최/주관

극단 산

제작

극단 산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정선군, ()정선아리랑문화재단

문의

02-6414-7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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